148朴光佑 蓽齋 公은 乙巳禍에 受杖하고 配鳳山에 纔出敦義門而卒하니라 臨絶에 有一友人이 就與之訣할새 其人掩袂垂涕하야 不忍相對라 公이 獨怡然曰捨生就義에 俯仰無怍이로다 第門戶零替하고 諸兄이 已沒하니 哀吾三兒는 非君誰托고 識字憂患은 於吾可鑑이라 人而不學이면 未免面墻矣니 望須我死之後에 撫我有孤하야 敎以學業하고 勿事科場也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