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南師古
南師古는 號를 格菴이오 風水天文卜筮相法에 俱得不傳之訣이라 爲其親喪하야 求吉地할새 及其葬後에 見之면 不稱意라 是以屡遷하야 最終에 得一壙하니 卽飛龍上天形이라 大㐂移葬하고 負土築瑩이러니 一役丁이 歌曰九遷十葬南師古야 飛龍上天만녁이지마라 枯蛇掛樹이아닌다 師古聽而驚異하야 更察山形하니 果是死龍이라 乃歎曰地各有主하야 力難改之로다 僅擇無害之地하야 移葬하니라 少時에 屡捷鄕試하고 竟出會試하니 或이 問曰 君이 能算人之命하고 不能算自己之命하야 空作年年虛行耶아 師古曰 動其私慾하니 術數反暗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