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洪聖民 捽翁
公이 九歲에 隨祖母夫人于安城郡이러니 郡人이 遺以時果어늘 公이 嬚其無辭하야 却不食하니 夫人이 聞之하고 詑曰吾有孫矣로다 早失父하고 受業於伯兄할새 一日이 甚悲泣이어늘 伯兄이 怪聞之한대 對曰吾受學數月에 未蒙笞林之하니 此는 哀吾之孤而不以笞楚加我니 吾是以悲니다 伯兄이 感泣하야 誘掖(이끌어도와줌)不倦하니 學業이 日進하니라 宣祖嘗論唐太宗心術不正하니 公이 進言曰 唐宗이固不正이라 然이나 能容直諫하야 致太平이어늘 若殿下는 誠無讓於三代之君而若好問之德則或愧於唐宗矣이니다